하나대투증권은 6일 롯데쇼핑에 대해 4분기 이후를 기대하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3분기에 실적둔화가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대규모 출점과 수익시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총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6% 성장한 2조6090억원으로 이는 1분기와 2분기의 성장률이 각각 11.4%, 10.9%였던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소폭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 줄어든 1630억원이라는 추정이다.

실적둔화는 백화점 부문보다 마트 부문에서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추석기간 동안 초과 수요가 커지는 육류, 주류 등 식품MD가 마트의 주력 상품이라는 업태적 특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4분기 중에만 백화점 1개점, 마트 5개점, 슈퍼마켓 8개점, 아울렛몰 2개점 출점이 계획되어 있다"면서 "대규모 출점으로 4분기 높은 외형신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이후 공격적 출점 전략과 이로 인한 실적 증가는 부정적인 경기 환경에 충분히 방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실적과는 별도로 보유 토지의 가치 상승과 자회사 가치상승은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