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교육훈련비 지출이 외환위기 직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인적자원개발 동향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2007년 국내기업의 월평균노동비용중 교육훈련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1.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총액은 1998년 233만7천원이던 것이 2007년 364만2천원으로 55.8% 증가했으나 교육훈련비는 같은 기간 2만8천900원에서 2만9천500원으로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기업의 실질적인 교육훈련 지출은 외환위기 직후보다 줄어든 셈입니다. 또한 대·중소기업간 교육훈련비 격차도 커져 지난해 대기업의 경우 교육훈련비가 노동비용총액의 1.23%인 5만8천100원, 중소기업은 0.29%인 8천300원에 불과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 대기업 1.29%, 중소기업 0.38%에 비해 대기업은 4.7%, 중소기업은 23.7%가 감소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교육훈련비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상의 관계자는 "인적자원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요구된다"며 "인적자원개발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