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원개발업체인 국제석유개발데이세키(INPEX)가 인도네시아 해상에 세계 최초의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번 기지 건설에 투자되는 금액은 총 1조엔 이상이며,2015년께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가스를 일본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일본은 인도네시아 해상 기지 건설을 통해 전체 수입량의 7%에 상당하는 LNG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티모르해에서 대규모 가스전 '마세라 광구'의 개발권을 100% 보유하고 있는 INPEX는 2015년부터 연간 4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해 전량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다. INPEX는 현재 호주 서쪽 해상 이크시 가스전도 개발 중이다. 이곳에서는 2015년께 연간 800만t의 가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