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e-지방지표' 서비스… 지자체 삶의 질 한눈에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충남이 33.4명으로 가장 높고 울산이 16.8명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울산이 3862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대구는 1124만원에 그쳤다.

통계청은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통계를 비교ㆍ분석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e-지방지표'(http://jibang.kosis.kr)를 개발,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e-지방지표'는 인구 기반시설 소득 고용 산업 교육여건 국제화 등 15개 부문 41개 개별지표를 평가해 각 지자체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으로 2006년 인구 10만명당 자살한 사람 수는 33.4명을 기록했다. 강원도가 33.1명으로 2위였고,충북(29.7명) 경북(27.5명) 경남(2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울산(16.8명) 광주(17.4명)가 가장 적었고 서울도 17.9명으로 자살률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이혼율은 인천(3.1건)이 1위였고 제주(2.9건) 경기(2.8건) 강원 울산(2.6건) 등 순이었다.

소득은 2006년 기준으로 울산이 가장 높았다. 울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862만원으로 다른 지역과 크게 차이 났다. 2위는 충남으로 2649만원이었으며 3위는 전남(2242만원)이 차지했다. 반면 대구의 1인당 GRDP는 1124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대전도 1327만원으로 15위에 그쳤다.

실업률(지난해 기준)은 인천과 대전이 각각 4.1%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7%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울산(2.92%)이 1위,제주(2.16%)가 최하위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률은 송도신도시 등 개발 프로젝트가 많았던 인천이 11.81%로 1위에 올랐고 강원이 -1.86%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인구증가율은 경기가 2.10%로 가장 높았고 인천(1.73%) 충남(1.26%)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8위(0.63%)에 그쳤고 인구증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0.56%였다.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중(2007년)은 전남이 17.23%로 가장 높았고,평균 수명(2005년)은 서울이 80.39세로 집계돼 최장수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