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유동성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다음주부터 개별은행에 50억달러를 추가로 공급하키로 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미국 상원의 구제금융안 통과에도 불구, 불확실성이 여전해 중소기업과 은행의 달러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터 개별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어음을 할인해주면 수출입은행이 재할인하는 방식으로 50억달러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일부에서 제기된 외환보유액 적정 논란과 관련, "외환보유액은 이럴 때 시장 안정을 위해 적절히 쓰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밝힌 목적세 폐지와 관련, 강 장관은 "쉽지 않은 과제인데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의 협조로 정부안을 확정했다"면서 "특별회계를 당분간 존치해 (목적세 폐지에 따른) 재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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