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 3분기 이후 원료가 부담과 수요 부진으로 케미칼 사업부 수익성이 기대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제일모직 탐방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1조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6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케미칼 사업부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요 제품인 ABS 등의 spot 가격이 최근 두달 동안 10% 가량 하락한 반면 원재료 투입 래깅(Lagging)효과로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는 원료가 투입, 케미칼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의 4.9%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케미칼 수익성 부진을 반영, 2008년 영업이익도 당초보다 6.0%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케미칼 부문 원료가격 부담과 3분기 판가 인상 지연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