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부 예산, 참여정부와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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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번 예산안 편성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재도약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와 어떤 점에서 달라지는지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이번 예산안은 시장활력 제고와 성장동력 확충을 통해 경상기준 7% 성장력을 갖춘 경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3~5% 수준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지난 정부와 출발점부터 차별화를 선언한 것입니다.
수입과 지출 관리는 한 마디로 덜 걷고 덜 쓰겠다는 기조입니다.
재정수입은 04년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조세부담률을 단계적으로 인하해 2012년까지 20%대에 맞추기로 했고 지출은 지난 정부보다 1%p 낮춘 6%대로 경상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계산대로라면 2012년까지 재정수지 균형을 달성하고 국내채무는 GDP대비 30%수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우선 핵심과제인 R&D육성을 위해 그동안 부처별로 분산ㆍ중복된 투자분야를 정리하는 한편 예산액은 올해보다 10.8% 늘려 선택과 집중 기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일자리창출과 SOC, 복지 등에도 무게를 둡니다.
지난 정부에서 사회서비스 일자리 지원에 역점을 둔 반면 벤처기업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직업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SOC는 민간 선투자와 토지은행 등을 적극 활용해 지난 정부 때보다 연평균 투자증가율을 최소 2.5배 이상 확대합니다.
6조원이 더 투입되는 보건ㆍ복지는 양적확대에서 벗어나 전달 체계 개선 등 제도 내실화, 저소득.서민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힘쓰겠다는 전략입니다.
그 밖에도 교육의 경우는 사업단 위주에서 대학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공무원 증가와 처우개선 수준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 동북아 에너지 외교에 힘쓰기로 한 점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2009년 재정정책 기조는 민간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는 중립 수준이라며 예산 증가율 7.2%도 경상성장률 7.4%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여건을 감안할 때 정부가 목표로 하는 7% 성장은 커녕 4%대 성장도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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