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들이 이혼에 대해 심사숙고하도록 하는 '이혼숙려 기간제'의 시행으로 7월 이혼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출생. 혼인. 이혼통계'를 보면 7월 이혼 건수는 9천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4%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8천700건 이후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통계청은 이혼이 줄어든 것은 "협의 이혼 때 미성년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자녀가 없으면 1개월이 지날 때까지 곰곰히 생각토록 한 뒤 이혼 의사를 확인 받도록 한 '이혼숙려기간제'가 6월22일부터 시행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월 결혼 건수는 2만6천300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5.2% 증가했지만 올 1~7월 누계로는 19만4천30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 감소했습니다. 출생은 황금돼지해 효과가 누그러들면서 7월에 3만8천300명으로 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은 "황금돼지해 효과가 없었던 2006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