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여당인 사민당이 승리했으나 극우 정당들도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펙터 내무장관은 28일 실시된 총선 잠정 개표 결과 중도좌파인 집권 사민당이 전체 유효투표의 29.7%를 득표해 제1당이 됐으며 인민당이 25.6%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면 전투는 중단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계획을 토대로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계획에 대해 러시아가 진지하게 논의하고 전략적 안정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고려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위치에서 철수하면 전투는 중단될 것"이라며 "철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력으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헌법 상 러시아 영토로 넣은 우크라이나 5개 지역을 요구하고 있다. 크름반도와 돈바스(루한스크, 도네츠크) 지역은 '사실상'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헤르손과 자포리자는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도네츠크주의 경우 아직 점령하지 못한 약 20%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는 러시아 영토이지만 러시아군이 들어가지 않는 비무장 완충지대로 설정하자고 하고 있다. 대신 하르키우, 수미 주 등에서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곳은 반환하겠다고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2월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상기하며 미국과의 전략적 안정성 논의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전략적 안정성과 관련한 모든 의제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이날 오전 6시 38분 기준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순직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2명은 이미 퇴원했다. 실종자 수는 당초 추정됐던 200여명에서 변동 사항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홍콩 소방처는 수색·구조 작업이 완료된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 약 900명은 인근 학교 등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물고 있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 소방관 1250명 이상이 투입됐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2000가구 규모의 8개 동으로 이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다. 진화 작업이 대체로 완료된 가운데 4개 동은 잔불 등으로 완전히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3개 동에 대해서도 재점화 방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홍콩 경찰 등 당국은 화재가 급속히 확산하고 인명피해가 막대한 원인으로 1980년대 지어진 이 아파트에서 1년여 전부터 진행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보수) 공사 과정에서 가연성 소재가 사용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아파트 보수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차은지 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비(非) 유럽연합(EU) 국적자의 경우 입장료를 45% 인상한다. 27일(현지시간)AFP 통신에 따르면 내년 1월 14일부터 비EU 국적자의 루브르 박물관 입장료는 기존 22유로에서 32유로로 인상된다. EU 지역 방문객들의 입장료는 그대로 22유로다. 박물관 측은 비EU 외국인 입장료 인상이 박물관의 자금 개선에 기여해 연간 최대 2300만 달러 수익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민주노동총연맹은 모든 국적에 균일하게 적용되던 입장료가 폐지되면 ’차별‘로 인식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박물관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문객은 870만명으로 이 중 69%가 외국인이었다. 미국인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영국인, 중국인 순이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