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주간일정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정부의 7천억 달러 구제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다우와 S&P500 지수는 막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나스닥은 소폭 떨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결국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서 미국증시는 안정을 찾게 될 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이번주 역시 경제지표와 실적발표 예정돼 있는데요, 먼저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이번주 경제지표는 29일 개인 소득과 지출을 시작으로 30일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나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9월 ISM제조업지수는 전달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주 중후반에 발표될 예정인 고용지표가 주목되는데요, 월가는 올들어 9개월 연속 고용 감소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고용시장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3일 발표될 예정인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의 8만4천명과 비슷한 8만5천명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업률 역시 좋지 않은데요, 전월과 같은 6.1%로 5년만에 최고치를 이어갈 것으로 월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적 발표 예정인 주요 기업들입니다. 이번주 실적 발표할 주요 기업은 많지 않은데요, 29일 약국 유통체인점 월그린을 시작으로 펩시보틀링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주당순손실 22센트를 기록하면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스닥 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 이번주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들도 발표할 예정이지만, 무엇보다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미국 정부의 긴급구제책이 최종 승인에 다다르면서 현재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온 상태인데요, 의회 관계자는 29일 하원에서 표결을 거쳐 상원에 법안이 넘겨질 것이라고 밝히고, 상원에서는 표결이 같은 날 또는 10월1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일정이 다소 지체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월가는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주간일정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