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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멜라민 사태는 '기회'"-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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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종금증권은 29일 오리온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멜라민 사태가 오리온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지기창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해태제과의 ‘미사랑카스타드’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오리온 제품의 멜라민 연관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 멜라민 여파로 인한 제과시장 위축 가능성, 멜라민 여파와 함께 중국현지 제과시장 위축으로 인한 북경법인 실적 개선세 둔화 가능성 등이 일거에 부각되며 오리온 주가는 크게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리온 제품인 ‘美 카카오케익’3건,‘카스타드’ 7건, ‘카스타드 치즈요거트’ 2건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안전성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따라서 국내 추가 회수조사는 물론 국내 유입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기타 아시아 지역 수출제품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일부 경쟁사 제품‘멜라민’검출을 06년 KBS‘과자의 공포’방영 이후 제과시장 위축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시각이 있으나 이번 사태가 제과시장 위축을 이끌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06년 '과자의 공포' 이슈는 과자 제품 자체에 대한 부정(아토피 유발)이었던 반면 '멜라민' 사태의 본질은 중국발 '저질분유' 파문 확산에 따른 방어적 관점에서 중국산 수입 유제품 함유제품의 멜라민 위험 노출여부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멜라민' 분유 사태는 확산 양상을 띄고 있어 과자제품 수거조사가 일단락 된 이상 커피크림, 건강식품, 사료 등 다른 제품군으로 관심범위가 확대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현지에서는 문제의 핵심이 멜라민 분유/우유 제품에 집중되어 있어 사태의 파생 제품군인 제과시장의 심각한 위축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오리온의 주력 제품군인 초코파이, 껌, 비스킷(고래밥, 초코송이), 감자스낵은 중국산 유제품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제품군"이라며 "오히려 국내 경쟁사 제품에 멜라민이 검출되고 중국 저가 미투제품의 중국산 분유 노출도가 크다는 점에서 로컬 저가 미투제품의 퇴출, 차별화된 안정성을 무기로 시장 인지도 확보 및 시장 지배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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