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구제금융 기대감..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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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정부의 긴급구제금융안에 대해 의회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으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96.89포인트(1.82%) 상승한 11,022.06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31포인트(1.97%) 오른 1,209.18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86.57로 전날보다 30.89포인트(1.43%) 올랐습니다.
이날 주가는 미 의회가 조만간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키면 금융불안이 진정돼 부진한 경기도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오후 양당이 구제금융법안의 기본 원칙들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의원이 밝히자 다우 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 30개중 25개가 상승한 가운데 JP모건체이스가 8.9% 상승했고, 제너럴일렉트릭도 6.1% 오르는 등 블루칩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S&P 지수종목 가운데서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4.2% 올랐고, 금융주들이 2.8%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AIG는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 CEO가 유동성 확보 등을 이유로 지분 매각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8.8% 떨어졌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신규 주택판매 실적은 46만채로 11.5% 감소해 17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내구재 주문실적은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