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후판값 부담 극복..전략적 수주의 힘-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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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5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전략적 수주로 후판가격 상승 부담을 선박가격에 전가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6만원(24일 종가 3만63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최근 잇따른 수주로 지난 1년간 주가 하락요인이던 수주 우려가 해소됐다"며 "한진중공업은 2010~11년 인도분을 지난 7~8월 집중적으로 수주했기 때문에 지난해 대부분 수주한 다른 조선사들과 달리 후판가격 상승 부담을 모두 선가에 전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선박가격과 후판값 상승을 예상하고 수주 시기를 늦췄고, 이 전략이 예상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이는 한진중공업의 연간 수주 규모가 20여척이기 때문에 연간 70~100여척을 수주하는 현대중공업 등과 달리 물량 확보보다 수익성에 좀 더 치중할 수 있어서 가능했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브로커를 통하지 않는 수주 방식이어서 선박가격의 1~2%에 달하는 수수료도 아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략적 수주에 따라 달러 기준 선가와 환율 및 후판 견적가 상승 효과로 총 1조837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본 것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아울러 다른 조선사 대비 수주 시기가 1년 정도 늦기 때문에 2010년 이후의 실적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한진중공업은 다른 조선사와 달리 영업이익률이 최소한 올해 4분기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 2~3년간 지지부진했던 인천 북항배후지 개발 사업에 대한 한진중공업의 최종안이 인천시 도시계획과에 제출되면서 자산가치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최근 잇따른 수주로 지난 1년간 주가 하락요인이던 수주 우려가 해소됐다"며 "한진중공업은 2010~11년 인도분을 지난 7~8월 집중적으로 수주했기 때문에 지난해 대부분 수주한 다른 조선사들과 달리 후판가격 상승 부담을 모두 선가에 전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선박가격과 후판값 상승을 예상하고 수주 시기를 늦췄고, 이 전략이 예상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이는 한진중공업의 연간 수주 규모가 20여척이기 때문에 연간 70~100여척을 수주하는 현대중공업 등과 달리 물량 확보보다 수익성에 좀 더 치중할 수 있어서 가능했다고 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브로커를 통하지 않는 수주 방식이어서 선박가격의 1~2%에 달하는 수수료도 아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략적 수주에 따라 달러 기준 선가와 환율 및 후판 견적가 상승 효과로 총 1조837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본 것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아울러 다른 조선사 대비 수주 시기가 1년 정도 늦기 때문에 2010년 이후의 실적 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한진중공업은 다른 조선사와 달리 영업이익률이 최소한 올해 4분기까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 2~3년간 지지부진했던 인천 북항배후지 개발 사업에 대한 한진중공업의 최종안이 인천시 도시계획과에 제출되면서 자산가치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