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삼성테크윈이 상반된 3분기 실적 전망에 엇갈린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3만600원으로 2.34% 상승하며 대형 IT(정보기술)주들 중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테크윈은 3일 만에 하락 반전해 2만8200원으로 7.84%나 밀려났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들의 '쇼트커버링(대차거래 청산용 매수)'에 대한 기대로 최근 강세를 보였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이 대조를 이루면서 희비가 갈렸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둔화폭이 예상보다는 완만하다"며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웃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을 3조9564억원,영업이익은 3448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사업 부진이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디카부문의 적자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82% 급감한 95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