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흐름 정리해보자. 코스피지수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1490선을 회복했고, 장중 한 때 150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1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28일이후 한달여 만이다. 오늘 장은 어제보다 14.61포인트 오른 1,495.98 에 마감했다. 오늘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끈 모습이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뒤 장중 1천억원대 순매수를 이어가다 장 막판 매수폭을 줄여 62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도와 매수를 오가다 개인은 199억원의 매도 우위로, 기관은 3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그동안 지수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차익실현을 한 매물들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어제 지수 상승을 이끈 투신권이 오늘은 1천억원대를 팔았다. 코스닥도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상승 전환해 450선을 앞둔 448.80으로 마감했다. 업종 흐름은 어땠나. 은행,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 가스 업종은 하락했고 그 외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굵직한 M&A건에 연관된데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오늘이 주식매매 마감일이어서 5%대 하락했다. 그 외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 KT&G, LG전자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은 어땠나. 환율은 어제에 이어 3일째 상승했다. 달러당 1150원선을 돌파한 뒤 장중 1159.80원까지 상승했는데,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1150원선 초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어제보다 5원50전 오른 1154원50전에 마감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스왑시장에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불안감은 걷히지 않는 모습.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화에 대한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 고무적이다.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어제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조치가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동반 하락 마감했다, 보통 뉴욕증시가 하락하면 외국인들이 다음날 우리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규제에 대한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오면서 외국인들의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어제 국민연금이 주식 대여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오늘 금융위원회에서도 공매도 규제방안을 발표했다. 또 내일 뉴욕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작용했다는 평이다.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신뢰도가 추락했던 미국 IB들에 녹색불이 들어왔고 나스닥선물 지수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이 작용한 것. 오늘 금융위에서도 공매도와 관련한 주요 대책이 나왔죠. 그렇다. 국내에서도 조금전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이 발표됐다. 공매도시 적격투자자의 대차거래 유무 확인을 의무화하는 방안, 또 공매도를 제한하는 수단으로 증권사별로 공매도 비중을 제한하거나 일부 대차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의 공매도를 제안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차거래액의 100~110%수준인 담보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이 대차거래와 공매도에 대한 공시제도를 재정비하는 방안도 마련된건가? 금융위는 대차거래와 공매도에 대한 공시제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일명 네이키드 쇼트 셀링과 직전가이하로 주문을 내는 것을 금지한 업틱룰 등 규정에 대한 준수 여부도 엄격히 심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매도를 제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데다 올해 국내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공매도 규모가 늘어난 만큼 공매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구요. 이와 별도로 최근 공매도 관련 점검에서 차입계약 없는 공매도나 대차거래를 통해 차입한 주식을 공매도로 표시하지 않고 직전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 주문을 내는 규정 위반 사례들은 적발해 제재조치도 내리기로 했다. 감독원에서도 공매도 규정준수 여부에 대한 검사진행을 벌였다는데? 금융당국은 증권선물거래소와 주식 보관은행 4곳, 증권예탁원과 증권금융, 증권회사등 대차중개기관으로부터 매도주문 내역과 보유잔고, 입출고 내역 등을 확보해 공매도 규정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는데, 주요 기관의 매도주문 256조원, 횟수로 85만건 가운데 상당수가 관련규정을 위반것으로 나타났다. 이부분은 금감원에 나가있는 김택균기자 연결해 봅겠다. 아울러 오늘 금융위에서 발표한 공매도와 관련한 주요 대책, 김의태 기자 연결해보겠다. 알겠다. 이렇게 공매도 관련 발표가 나왔는데 오늘도 공매도 규제 신호로 외국인 매수세 전환했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전문가 연결해보겠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연결돼 있다. 오늘 금융위서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겠단 방안까지 마련됐는데 앞으로 시장 어떻게보나? 추석 이후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이 4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만큼 전세계적인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으로 일시적인 수급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공매도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면에서 이 종목들이 숏커버링 대상이 되면 주가지수의 반등폭도 생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금융구제 등 미국발 변수는 없나 그렇다. 최근 사흘간 국내증시가 미국증시와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지 계속될 수는 없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심각하게 불거진다면 국내 증시도 기존 상승분까지 합쳐서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 미국 정부와 의회가 7천억달러 구제금융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사실상 현재 미국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증시에 대한 위험성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의심을 받고 있던 두 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자본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면에서 미국발 구제금융의 돌발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서 당분간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종목은? 공매도 규제 방안에 따른 수혜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 그쪽에 대한 수급상황이 기관들이 매도할 이유가 없고 외국인들이 숏커버링에 가세한다면 지금 현재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상 싼 위치이기 때문에 업종 대표주에 주목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조선, 운수.장비, 화학 업종이 될 것 같다. 정부정책 변화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나 녹색성장 관련주도 주목해야 한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공매도뿐 아니라 미국 구제법안 승인여부 체크도 필요하다. 구제금융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겠다. 이인철 기자 보도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