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투자] 코스닥/진성티이씨‥好실적 지속…캐터필라와의 제휴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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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티이씨는 지난달 외국인이 일시에 매도에 나서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꾸준히 20∼21%선을 유지하던 외국인 지분율은 8월 이후 한달 사이에 15%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게다가 8월 중순 대규모 납품 건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 하락이 가속화됐다. 1만6000원 선에서 8월을 맞은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일 반토막 수준인 8150원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반등에 성공해 1만1000원대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건설중장비 부품업체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이 돋보이는 데다 건설기계시장 성장으로 인한 외형 및 수익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엔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와 12월께 전략적 제휴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며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이 마무리되면 진성티이씨로서는 제2의 성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라에 100% 자회사인 중국법인의 지분(50%)을 매각하고 납품 물량을 확보하는 내용이 담긴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건설중장비 시장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광산용 건설중장비,대형 건설중장비 및 특수중장비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역적으로도 미주나 유럽 지역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중동 남미 등 신흥국가의 성장세가 선진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호조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3분기 매출 320억원,영업이익 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6%,92.1% 증가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 효과에다 판매가격 인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법인을 통해 타업체보다 15%가량 저렴하게 부분가공품을 조달함에 따라 원가절감효과도 0.5∼1%에 달한다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 캐터필라 히타치 등 주요 업체들의 부품 수요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이 내놓고 있는 목표주가는 1만5400원(SK증권)∼2만1000원(우리투자증권)으로 지난 5월 기록했던 최고가 1만8650원 수준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