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업계가 국제회계기준에 맞는 새로운 기준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 시작된 제24차 범태평양부동산감정평가회의에서는 각국의 감정평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국내 감정평가 업계에 주어진 최대 화두는 국제화.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이 시범 시행되면서 국내 감정평가 업계도 커다란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점차 하나의 표준화된 평가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국내에도 이에 걸맞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오늘 막을 올린 범태평양부동산감정평가회의에서는 이 같은 감정평가의 국제화가 본격 논의됐습니다. 엘빈 페르난데스 국제평가기준위원회 의장 "세계 금융위기가 지나고 나면 감정평가도 더 나은 시스템 구조로 재구성이 필요할 것이다. 국제평가기준으로의 재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 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기존에 시장 가치로 평가돼왔던 자산과 부채의 가치는 새로운 공정가치의 개념으로 평가됩니다. 이럴 경우 그동안 감정평가사들의 고유 영역이였던 평가업무에 회계사들의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정평가 업계는 평가업무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평가기준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서동기 한국감정평가협회 회장 "감정평가협회는 공정가치 평가에 대한 신뢰성과 평가기준의 통일성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한국채택 국제평가기준을 제정하고 공정가치 평가 실무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 부동산 시장도 글로벌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인 감정평가를 위한 업계의 노력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