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환매가 연기된 채권펀드에 대한 환매가 일부 재개됐다.

아이투신운용은 23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를 통해 "환매연기사유에 해당하는 간접투자재산에 대해 별도의 환매연기 간접투자기구를 설정해 분리했다"면서 "해당 투자신탁은 정상자산으로 구성된 간접투자기구이므로 간접투자증권을 계속해 발행 또는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투신운용이 지난 16일 환매연기를 공시한 13개의 채권펀드들은 리먼브라더스와 관계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매가 가능하게 됐다.

환매재개가 결정된 채권펀드는 '아이러브코리아회사채 1', '아이러브코리아회사채 1CLASSA-e', '아이러브코리아회사채12M- 1', '아이러브코리아회사채12M- 1Class A', '아이절세미인고수익고위험채권혼합15M- 5' 등 13개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와 관련된 자산을 때어내 따로 설정된 펀드에 대해서는 환매연기가 유지될 예정이다.

아이투신운용 관계자는 "간접투자자산 운용업법 제65조 1항에 따라 환매연기 사유 및 자금회수에 대한 수익자총회를 개최해 환매에 관한 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9월16일 이후 6주이내에 소집을 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투신운용은 지난 16일 해당 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채권의 지급보증을 한 리먼브러더스 홀딩스(Lehman Brothers Holdings Inc.)가 15일에 파산보호신청(Chapter II)함에 따라 환매연기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