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취득키로 결정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후 1시 8분 현재 서원은 전날보다 100원(13.33%) 오른 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다. 서원과 함께 이날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한 대창공업농우바이오도 4~7%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 가공업체인 서원은 이날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266만6000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금액은 20억원이며 취득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서원의 계열사인 대창공업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89만8000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0억원으로, 취득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농우바이오도 이날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2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규모는 11억원 가량으로, 취득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재료가 먹히지 않았다"면서 "오늘 자사주 취득결정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보면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소식에 시장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