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7천억 달러 규모의 부실 채권 매입 방안에 대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크게 오른 국제유가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72포인트 내린 11015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포인트 하락한 217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47포인트 오른 1207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주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오히려 지방은행이나 중소 금융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재정적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감으로 달러 가치는 크게 내렸고, 투기성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유가는 사상 최대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의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를 비롯해 유가에 민감한 유통주와 자동차, 항공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이틀 연속 랠리를 펼쳤던 금융주가 또다시 하락세를 주도했는데요, 미국 정부의 금융 구제책이 지방은행에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로 리전스 파이낸셜 등 S&P 지방은행 지수에 속한 12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가 지분을 20% 매입한다는 소식에 장중에 10% 이상 크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0.4% 하락했고, 전날 모건스탠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은 골드만삭스도 6.9% 하락했숩나다. 매각 협상이 진행중인 워싱턴뮤추얼은 21% 크게 내렸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항공주와 자동차, 유통주 등도 하락했는데요, GM과 포드는 11%와 6% 각각 떨어졌고, 미국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모회사인 UAL도 11% 내렸습니다. 자사주를 매입한 회사들도 있었는데요, 휴렛팩커드와 나이키는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2.3%와 0.9% 떨어진 반면 분기 배당금의 18%를 상향 조정하고 자사주를 400억 달러 매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 올랐습니다. 앵커> 오늘 국제유가와 금 가격도 크게 올랐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이날 국제유가는 사상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달러 가치가 크게 내리면서 투기성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인데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6.37달러 상승한 120.9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책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또다시 확산되면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4.30달러 상승한 90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달러화가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감으로 유로에 대해 7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3.7센트 오른 1.4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