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상 최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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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정부의 7천억 달러 부실채권 대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우려와 달러 약세로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이는 국제원유가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이며, 이날 유가는 장중한 때 배럴당 25.45달러(23%)나 급등해 13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는 10월 물에 이어 11월 인도분 WTI 가격도 배럴당 108.69달러로 5.94달러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주말보다 5.79달러(5.8%) 상승한 배럴당 105.4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미 정부의 7천억달러 구제금융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오후 들어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또 달러 약세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국제 원유 뿐 아니라 금과 옥수수 등 다른 상품의 가격도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