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익규모 감소시킬 불확실성 증대-NH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H투자증권은 22일 은행들의 이익 안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16일 은행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이후 최근 3개월 간 당사가 은행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배경은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과 국내 부동산PF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PBR이 1.1배까지 하락했으나 은행의 이익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실화되지 않은 우려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리먼 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리먼 브라더스 관련 익스포져(Exposure) ▲환율 변동성 증가에 따른 통화옵션 관련 손실 가능성 ▲해외 CDO, CDS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 등은 단순히 우려의 수준을 넘어 3분기에라도 바로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낮은 PBR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각 항목들이 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해외 금융기관의 추가 파산, 환율 상승 등 향후 금융환경의 악화 정도에 따라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아질 개연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구제금융안 발표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단기적으로나마 은행주 주가 상승도 가능하나 상기 리스크 요인 외에도 부동산 PF 부실화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은행주가 KOSPI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포기로 외환은행과 국내 은행 간 합병이 이슈화될 여지가 생겼지만 현재 금융 환경은 이런 호재를 상쇄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외환은행 인수를 고려하는 은행들의 태도가 신중해질 수 있어 새로운 인수주체가 부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김은갑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16일 은행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이후 최근 3개월 간 당사가 은행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배경은 해외 금융시장의 불안과 국내 부동산PF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PBR이 1.1배까지 하락했으나 은행의 이익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실화되지 않은 우려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리먼 브라더스 파산보호 신청 이후 ▲리먼 브라더스 관련 익스포져(Exposure) ▲환율 변동성 증가에 따른 통화옵션 관련 손실 가능성 ▲해외 CDO, CDS 추가 손실 반영 가능성 등은 단순히 우려의 수준을 넘어 3분기에라도 바로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낮은 PBR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각 항목들이 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해외 금융기관의 추가 파산, 환율 상승 등 향후 금융환경의 악화 정도에 따라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아질 개연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구제금융안 발표로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단기적으로나마 은행주 주가 상승도 가능하나 상기 리스크 요인 외에도 부동산 PF 부실화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은행주가 KOSPI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포기로 외환은행과 국내 은행 간 합병이 이슈화될 여지가 생겼지만 현재 금융 환경은 이런 호재를 상쇄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로 외환은행 인수를 고려하는 은행들의 태도가 신중해질 수 있어 새로운 인수주체가 부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