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2일 더존디지털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 될 것 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 부진과 비용 상승으로 더존디지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인 42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2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신제품 '네오 I 플러스'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높은 PC 사양으로 고객사들의 수주에도 불구하고 납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존디지털은 세무회계사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낮은 PC 사양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수정을 완료한데다 계절적으로도 성수기에 진입, 4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존디지털의 최대주주인 더존다스가 세무사와 함께 설립할 예정인 합작법인 KDBI도 더존디지털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KDBI의 주요 사업은 기업 신용정보 서비스와 공인전자문서 보관"이라며 "여기에 더존디지털의 소프트웨어 판매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300인 이하 중소기업이 50만개에 달하지만 더존디지털의 고객사는 7만개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세무서들의 주요 고객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도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