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불며 바이오주가 또다시 일제히 급등했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호주특허청에 인간 복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22일 주식시장에서 에스티큐브제이콤은 각각 상한가인 8510원,4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큐브는 박병수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있고,제이콤은 황 박사의 장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각각 황우석 관련 대표주로 꼽힌다. 아울러 줄기세포 관련주인 산성피앤씨와 복제돼지 관련주인 조아제약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메디포스트(11.37%) 이지바이오(8.68%) 등 여타 바이오주들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올랐다.

황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호주 특허청이 5월 인간 복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 등록을 결정하고 최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호주 특허청 본청에는 이의가 접수되지 않았고 지청의 이의 신청 여부는 23일 공식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주가 수년째 황 박사 소식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