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IPO 주관사 선정 '뒷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는 29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상장 대표주관사로 계열사인 KB투자증권을 선정해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투자증권을 KB금융지주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주사 설립기획단 관계자는 "지난달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심사한 뒤 KB투자증권과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제식구 챙기기'라며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여섯개의 증권사들이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평판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데다 상장 일정이 짧아 일부 증권사는 수수료를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제시했는데도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당초 참여할 의사가 없었지만 은행 측이 먼저 제안요청서(RFP)를 보내왔다"며 "조건만 맞으면 승산이 있다는 말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헛수고만 한 셈"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 측은 "여러 가지 평가를 거친 결과 수수료를 가장 적게 쓴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투자증권을 KB금융지주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주사 설립기획단 관계자는 "지난달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심사한 뒤 KB투자증권과 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제식구 챙기기'라며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여섯개의 증권사들이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평판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데다 상장 일정이 짧아 일부 증권사는 수수료를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제시했는데도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당초 참여할 의사가 없었지만 은행 측이 먼저 제안요청서(RFP)를 보내왔다"며 "조건만 맞으면 승산이 있다는 말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헛수고만 한 셈"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 측은 "여러 가지 평가를 거친 결과 수수료를 가장 적게 쓴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