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외국인들의 사자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3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6000원(6.48%) 오른 2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도 5~8%대 급등세다.

외국인들이 조선주의 강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조선주가 속한 운수장비 관련업종을 70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 다. 기관도 1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동참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중공업이 최근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은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 유지.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18일 영국의 FLEX LNG사로부터 6334억원 규모의 LNG FPSO상부설비 1기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며 "하부선체와 상부설비를 포함한 척당 가격이 10억달러에 이르는 고가 복합선박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향후 추가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중공업이 최근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기존의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일반적 우려와 달리 국내 대형조선사들이 시장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