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삼영엠텍은 전날보다 250원(6.49%) 오른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영엠텍에 대해 원자재 가격하락과 단가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중국시장 확대, 증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 등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삼영엠텍의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6년 4분기에 18.5%였던 삼영엠텍의 영업 이익률이 1년만인 2007년 4분기에 5%대로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주요원자재인 고철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요인을 판가로 전가하지 못했기 때문.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2분기부터 매출처로부터 추가적인 단가 인상이 이루어지고 원자재 가격의 조정이 이루어 지면서 영업이익률의 개선세가 매우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삼영엠텍은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 및 본사의 반제품 조달기지 역할을 위해 중국 현지법인(DSD)을 설립했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상각액 증가와 낮은 가동률로 적자를 기록해 왔다"며 "하지만 중국 로컬업체의 물량주문과 생산성 향상으로 2008년 상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물량 증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생시 빠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며 이로 인한 지분법이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삼영엠텍이 증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선박용 엔진수요도 급증에 따른 삼영엠텍의 수주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능력 부족으로 병목 현상 생기고 있는 상태"라며 "2008년 상반기까지 수주잔고가 700억이고, 연말까지 수주잔고 기준 목표 매출액은 924억원으로 생산능력 이상의 수주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는 가공공정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2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고 중국 자회사의 생산 정상화로 본사의 생산 스케줄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