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들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다.

17일 오전 9시 5분 현재 미리넷은 전날보다 460원(6.35%) 오른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믹스, 주성엔지니어링, 신성홀딩스, 티씨케이, 오성엘에스티, 동진쎄미켐, 이건창호, 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에스에너지 등도 2~6%대 강세다.

풍력발전 관련주들도 강세다. 유니슨, 동국산업, 현진소재, 평산, 태웅 등도 2~7%대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추상적인 개념이었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이 세워지면서 정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그린 에너지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녹색성장의 첫 번째 구체적 세부 실천계획으로써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된 최초의 산업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국정비전을 폄하하는 내용으로 이번 발표가 지난 6월 일본의 후쿠다 총리가 발표한 ‘후쿠다 비전’과 비슷하다는 점과 2003년에 발표돼 조금씩 보완된 ‘제 2차 신재생 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기본계획’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꼽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전략에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에 대한 규정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린 에너지 산업의 개념을 3가지(신·재생, 연료청정, 효율성)로 나누고 주요기술에 구체적이고 정확한 목표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중점적으로 개발,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그린 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의 목표에 대해 ▲성장동력화가 필요한 9대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는 것으로 ▲시장 지향형 기술개발로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시장창출을 통한 산업화를 추진화 나가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성장동력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