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환율, 환란후 최대 상승..1,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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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리먼발 후폭풍이 국내 주식시장에 이어 환율시장도 흔들어놨습니다.
연고점 돌파에 이어 환란이후 최대 상승폭까지 기록했는데요.
전준민기자 연결해 환율 시황과 전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1)
오늘 환율시장의 급등세도 가히 기록적이었죠?
원달러환율이 50원 넘게 급등하면서 1,160원도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미국발 유동성위기가 국내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이어지는 등 증시 불안이 환율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했구요.
CG1)
- 증시불안, 외인 매도
- 은행권 달러 확보 주력
- 장중 1,166원까지 급등
- 50.9원 급등 1,160원 마감
(환란이후 최대 상승폭)
여기에 환율 상승을 예상한 투기수요까지 가세한데다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각 은행권들이 달러 확보 전쟁에 나서면서 환율급등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0.9원 급등한 1,160원에 마감돼 지난 2004년 8월이후 4년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구요.
상승폭으로도 지난 1998년 8월 환란당시 70원 급등한 이후 10여년만에 최대폭을 나타냈습니다.
18.90원 급등한 1,128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166.2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장초반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심리적불안감이 팽배한 외환시장의 상승 탄력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습니다.
(앵커2)
현재로서는 환율 전망을 논하기는 힘들거 같은데요.. 오늘 외환딜링룸 분위기는 어땠고... 그래도 환율에 대해서 어떤 예상들을 내놓고 있는지?
오늘 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지면서 투기적 원화 매도세가 나타났구요.
환율이 1,140원과 1,150원, 1,160원 등 주요 저항선이 차례로 깨질 때마다 오히려 손절매수가 되풀이되면서 환율 고점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환딜러들은 오늘 환율 급등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상승폭이 클 줄은 몰랐다는 분위기구요.
하루종일 주문을 넣는 전화로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한마디로 혼돈 그 자체였다.
정확한 환율 예측은 어렵겠지만, 전문가들은 연고점에 이어 1,160원선도 뚫린만큼 1,200원 선도 단기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그나마 정부가 환율이 급상승할 경우 달러를 공격적으로 풀어서라도 시장 급변동에 대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환율 급상승을 어느정도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국내외 환율상승 압력이 커진 만큼 당분간 외화유동성문제는 또다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