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 등 대외 여건 호전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27% 오른 1476.02, 코스닥 지수는 2.21% 상승한 464.85를 기록하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한국 산업은행과의 매각 협상 결렬 이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다른 금융기관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최근 하락세인 국제유가의 배럴당 100달러 붕괴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 아시아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무사히 넘긴 국내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살아나며 프로그램 매수가 증가하는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040억원 순매도, 개인이 751억원 순매도중이지만, 기관은 20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765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이 1330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425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2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82억원 순매도, 기관이 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9월 들어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던 우리 증시가 그간 맞을 매를 미리 맞아둔 덕분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