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 완화와 심각해지는 경기침체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습니다. 우선 다음주 16일 열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현행 기준금리인 2%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배럴당 10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국제유가와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유럽 경제의 심각한 침체로 달러 강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이 안 보이는 것도 금리인하 가능성의 이유입니다. 지난 8월 FOMC에서 FRB는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인플레 방어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고용지표와 3분기 부진한 기업 실적 전망들을 감안할 때 하반기 경기가 나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CNN머니는 FRB의 온건파들이 추가적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 속 인플레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FRB가 어떠한 카드를 꺼내들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기금리인하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FRB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