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지를 관광호텔처럼 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기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108개 관광지 (직영 38개,사설 70개)를 대상으로 등급평가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1월 제정된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및 운영조례'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각각의 등급은 관광시설 주체가 작성한 관광지 현황평가서와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소비자 설문조사,전문평가단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결정된다.

현장평가는 이달 24일 자연자원형 관광지를 시작으로,역사.문화.자원형,미술관.박물관 등 전시시설형,체험.공연시설형,옥외시설형 관광지로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평가항목은 관광지 입장료의 적정성 등 관광자원의 매력성,정보제공 및 접근성,시설이용 편의성 및 쾌적성,종업원 친절도 등이다.

도는 평가결과에 따라 10월까지 관광지를 특1등급(90~100점) 특2등급(80~89점) 특3등급(70~79점)으로 구분해 등급을 부여하고,특2등급 이상 관광지에는 우수관광지 지정서를 줄 방침이다. 또 특3등급 이상 관광지에는 '제주의 수호신'인 돌하르방 모형의 평가등급 인증마크를 표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