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김지용 지음.삼우반.367쪽.1만800원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시대를 무대로 삼은 역사 소설.

1644년(인조 22년) 봄 서울 한복판 기방 야유원에서 경비로 일하는 응보와 장부 정리를 하는 봉두는 야바위꾼 유복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당시 세도가 대단했던 김자점이 청나라 고위급에게 바치는 뇌물 전표를 가로채는 '봇짐털이'를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봇짐 속에는 전표 일부와 인명록뿐이었다. 그러나 이 봇짐털이 사건은 살인으로 이어지고,이들은 본의 아니게 거대한 음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평범한 백성들이 소현세자를 둘러싼 계략과 암약에 휘말리며 보낸 열흘을 다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