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실라코'가 변수
일부서만 한가위 보름달 구름사이로 관측

추석연휴인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에서만 한가위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2일 "추석연휴인 13∼15일 강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야외활동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실라코(SINLAKU)'의 진로에 따라 기상상황이 유동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80㎞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는 태풍 '실라코'는 북북서진하면서 14일 오후 9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태풍은 11일 오후 9시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 46㎧(166㎞/h)로 강도는 '매우 강'이며 크기는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 규모 등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간접적이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진로 방향이 한반도쪽이기 때문에 남해와 동해 남부 해상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귀성이 시작되는 12일 전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한때 또는 한두차례 비가 오고 경기 서해안에는 아침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6도에서 22도의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은 26∼29도로 중부지방은 조금 높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첫날인 13일 제주도는 흐리겠고 그 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가위인 14일과 15일 모두 전국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