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금융권에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신용카드 할인 행사와 이동은행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름도 싸게 넣고

외환카드는 전국 고속도로에 있는 SK주유소 중 한 곳을 골라 사전에 홈페이지에 등록한 뒤 기름을 넣으면 5000원을 할인해 준다. 비씨카드는 11일부터 15일까지 모든 주유소에서 7만원 이상 기름을 넣으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5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준다. 삼성카드도 9월 말까지 S-Oil을 이용한 회원 200명을 추첨해 주유상품권을 나눠준다.

KB카드는 12일 경부,중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7개 주요 휴게소 내 주유소(LPG 충전소 제외)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음료수 등 귀성길 먹거리를 준다. 선물을 살 때는 카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한카드는 9월 한 달간 전국 주요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미리 할인받고 포인트로 갚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13일까지 홈플러스,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2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KB카드는 19일까지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접속,매출전표의 승인번호를 넣으면 즉석 추첨을 통해 총 1만1500명에게 전표 금액의 10∼10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비씨카드는 13일까지 대형 마트,백화점에서 비씨카드를 이용한 고객이 홈페이지에 추석 지원비를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최대 50만원까지 돌려준다. 단 지원비 신청은 19일 오전 9시부터 단 19분 동안만 받는다.

◆새 돈도 준비하고

하나은행은 12일부터 3일 동안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신권서비스와 함께 한과 강정 등 추석 음식과 사탕 초콜릿 음료 등을 준다.

우리은행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 연휴 기간 이동은행을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이천ㆍ기흥휴게소에서,농협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기업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설치한다. 신한은행은 12일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에 이동점포를 연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29일까지 대여금고 무료 임대를 한다. 농협도 16일까지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

◆실버예금ㆍ보험도 훌륭한 선물

추석 선물로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은 어떨까. 올해 생계형 저축 가입 자격은 남자 만 60세 이상,여자 만 55세 이상이지만 내년부터 남녀 모두 60세 이상으로 바뀌기 때문에 올해 효도선물로 제격이다. 실버예금은 만기가 지나면 일시급이나 연금 등으로 수령할 수 있어 부모님 노후 대비용으로 좋다. 효도보험으로 불리는 실버보험은 가입 연령과 보장 내용의 초점을 고령층에 맞춘 보장성보험이다. 월 보험료는 특약에 따라 3만~6만원 정도다.

김현석/정인설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