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을 맞이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74포인트(1.48%) 내린 1443.2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늘어나는 프로그램 매물에도 약보합권에서 선방하던 지수는 막판에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추가로 쏟아지면서 결국 1440대 초반에서 마쳤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의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는 9131억원을 기록했다. 차익매도가 7972억원, 비차익매도가 1159억원이었다.

기관이 6910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51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 11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0.79%)과 운수창고(0.11%) 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0.92% 내린 5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민은행(-4.14%), 신한지주(-4.65%), 우리금융(-4.35%), 하나금융지주(-4.37%) 등 은행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한국전력(-2.88%), SK텔레콤(-3.13%), KT&G(-2.86%), 삼성화재(-2.96%)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하이닉스(1%), 현대건설(2.26%), 삼성카드(0.77%), 삼성증권(0.14%)은 상승했다.

삼성SDI는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1.48% 올랐다. 자산가치 부각과 주력사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대우차판매도 2.03% 강세로 마감했다.

금호그룹주가 금호생명 매각 검토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금호산업(6.43%), 금호석유(8.11%), 아시아나항공(4.89%), 대우건설(2.7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편 계열사인 신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C&중공업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C&중공업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C&중공업 제2조선소(거제조선소) 매각추진'으로 보도된 조선소는 C&그룹의 계열사인 신우조선해양으로 C&중공업과는 별도 법인"이라고 밝혔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61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개를 합해 437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