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이재규)의 이색 포스터가 공개됐다.

국내 최초 음악 드라마에 걸맞은 클래식 공연 브로슈어 같은 포스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베토벤 바이러스'가 공개한 이번 포스터는 수중 촬영 콘셉트로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다.

드라마 제작진은 "화면 가득히 채운 바이러스들과 수심 10M에서 수중 촬영한 배우들의 사진이 퍼즐처럼 얽혀있도록 배치했고 각 사진 아래에는 인간이 느끼는 긍정적인 단어들을 열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마음을 행복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게 하겠다라는 취지를 살려 만든 포스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포스터 제작을 위해 따로 수중 촬영을 감행한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김명민, 장근석, 이지아는 경기도 포천의 한 수중 촬영 전문 스튜디오에서 스킨 스쿠버 기본 교육을 받고 촬영에 임했다. 김명민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6명의 다이버와 진행된 고난이도 촬영에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자세를 보였고 이지아는 저체온증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표정연기로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을 흐뭇하게 했다고 한다.

지난 10일 첫 전파를 탄 '베토벤 바이러스'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꾸려지는 과정을 다양한 클래식 곡들과 함께 그려내며 15.7%(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1일 방송될 2회에서는 괴팍한 지휘자 강마에(김명민)의 등장으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올 예정이다. 이미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는 두 곡, 주페의 경기병 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이 강마에의 지휘로 연주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