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750명,경력사원 500명 등 총 1250여명을 채용한다. STX그룹은 '최고 인재가 곧 STX의 경쟁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입사원 공채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5년 440여명에 불과했던 공채인원 규모는 2006년 930명,2007년 1230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500명을 뽑는다.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채용도 실시한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중국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통해 30명가량의 인재를 선발했다.

STX그룹 하반기 채용은 16일부터 시작됐다. 서류접수는 인터넷(www.yourstx.co.kr)으로 했고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중 발표된다. 채용과정은 '서류심사→SCCT(인성적성검사)→1차 면접(역량면접,집단토론면접,외국어면접,PT면접)→2차 면접(인성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전형절차에 PT면접을 추가하고 면접을 대폭 강화한 것이 올해 채용과정의 특징이다. 또 지원자의 실제 회화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강화된 영어인터뷰 외에 중국어 러시아어 등 특수어 전공자에 대한 원어민 인터뷰도 별도 진행된다.

그룹 회장 및 각 계열사 사장단이 직접 주관하는 2차 면접(인성면접)은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을 다방면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매년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때마다 강덕수 그룹 회장이 2차 면접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5일간에 걸친 면접심사를 일일이 챙긴다. 이런 과정을 모두 통과한 대졸 신입사원들은 '해신 챌린저'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거친다. 크루즈선을 타고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STX그룹의 진취적인 기업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