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국은 11일 오전 7시(현지시간) 북동부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던 인도네시아 지진국은 예상됐던 파도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말루쿠주(州) 주도 테르나테에서 120㎞ 정도 떨어진 몰루카해 해저 10㎞ 지점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지진국과 달리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측정했고, 필리핀 화산ㆍ지진연구소가 발표한 이번 지진의 규모도 6.6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지방에서도 느껴졌고 지진 경보가 발표되자 인도네시아 테르나테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폭발 등 자연 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2004년 12월에는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을 강타하면서 17만명 이상의 사망 혹은 실종자가 발생한 바 있다.

(자카르타 AP.AFP=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