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단조업체 마이스코 탐방 결과, 미국기계기술자협회로부터 원자력 발전 부품 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여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마이스코는 이달 중순쯤 국내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원자력 발전 설비 부품 인증(QSC)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일본의 알칸사 등 일부 회사는 마이스코의 인증서 취득을 확신하고 이미 발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본은 내년 원자력 발전소 8기 건설을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증서 취득과 함께 일본으로의 수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마이스코가 동종 업체인 현진소재, 태웅 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고급강 기반 단조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차별화된 시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연간 15.3%에 이르렀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 10.7%까지 하락한 것은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인상 시기 간의 시차가 존재했기 때문이며, 최근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로 가면서 수익성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500억원, 영업이익률은 14%에 이를 전망이고,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000억원, 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