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피델릭스에 대해 성장 속에서 고부가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델릭스는 모바일용 버퍼메모리를 개발 생산하는 장외업체인 ㈜코아매직에 의해 지난 2006년에 인수 합병된 업체다.

이 증권사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피델릭스는 국내에서 이미 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서도 점유율이 10%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402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각각 22%, 626%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연간으로도 매출액 798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26.2%, 77% 늘어나는 등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팬션 등 국내외 매출선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Mobile DDR, A/D Mux 등 새로운 모델의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IT 전방경기는 부진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피델릭스는 전방수요인 모바일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경기침체에서 다소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하이닉스가 3자배정 증자를 통해 피델릭스의 지분 9.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참여한 점도 이점이라는 주장이다.

팹리스업체인 피델릭스는 안정적인 생산라인을 확보할 수 있고 하이닉스는 Mobile Memory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제휴관계가 설정됐다는 해석이다. 향후 진행될 신모델의 개발과 양산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