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리먼 브러더스의 자구책 발표에 대한 시장의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며 소폭 반등에 머물렀다.

다우 지수는 38.19P(0.34%) 오른 1만1268.9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7.53P(0.61%) 상승한 1232.04, 나스닥 지수는 18.89P(0.86%) 오른 2228.7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리먼이 상업용 부동산부문 분리 매각 및 자산운용 부문 매각 등 자구책을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는 충분하지 못해 리먼은 결국 7% 가까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른 금융주들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S&P에 이어 리먼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리먼의 주가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인해 뉴욕증시는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는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

에너지주가 호조를 보인 것이 그나마 뉴욕증시의 바닥을 받쳤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에너지주들의 낙폭이 과한 상태라는 시장의 인식이 확산되며 원유관련주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