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경제 이해력 검증 시험인 '테샛'(TESAT)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자 주요 기업들이 인재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일부 기업은 테샛을 사원 채용에 바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GS 등 대기업 그룹들은 그동안 신입사원의 경제 이해도 측정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시험을 삼성전자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과 임직원 교육에 널리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테샛이 경제 기초 지식은 물론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응용력까지 평가하고 있어,우수 인력을 선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합리적 기준으로,테샛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새로운 인재 채용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창수 GS 회장은 "국가 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중수 KT 사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윤석만 포스코 사장,음성직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심일보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인재의 척도가 어학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경제적 마인드와 관련 지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테샛의 역할을 기대했다.

인력 채용 규모가 많은 유통 항공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테샛을 환영했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롯데그룹 이인원 사장은 "이론 지식 시사상식 논리적 사고력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테샛이 기업 역할과 위상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금은 경제 흐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테샛이 기업의 훌륭한 인재 확보를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금융업계도 테샛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김정태 하나은행장,신상훈 신한은행장,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황주현 교보생명 HR담당 부사장은 "기업 성장의 관건은 뛰어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대 인재 채용의 큰 지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종합적인 이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국민은행 신입사원이나 초년병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한 번 쳐봤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노정남 대신증권 사장,김한섭 KTB투자증권 대표,김홍창 CJ투자증권 대표,전상일 동양종금증권 사장,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 대표,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은 "한국 경제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지식이 기본부터 바로 서야 한다"며 테샛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해지고,업그레이드된 젊은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환영 메시지를 보내왔다.

외국인 CEO도 경제 이해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축하 인사를 보내왔다. 맥쿼리증권그룹의 러스 그레고리 한국 대표는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이해력을 가진다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를 갖는 첫걸음이다. 한국경제의 테샛이 채용 승진 분야의 신선한 기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테샛에 대한 부탁도 잊지 않았다.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은 복잡한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도와 사고력을 높여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가 아이템을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주병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