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최악의 국면에서 사야 남는다!-대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증권은 10일 대림산업에 대해 차입금 증가, 미분양 문제에 환율, 금리 등 외부변수까지 급등하는 최악의 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라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가 과도해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으며 시장지표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으로 15.2%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의 차입금 증가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총 차입금은 2007년말 8913억원에서 2008년 상반기말 1조6343억원으로 6개월만에 7430억원이 증가했다. 08년 상반기말 PF 지급보증 금액은 3조9100억원으로 증가해 총차입금과 PF 지급보증 금액을 합할 경우 총 5조5443억원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택시장 경기 침체로 시행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부도 건설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PF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림산업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사업장이기 때문에 시행사가 부도가 나도 다른 시행사를 선정할 수 있는 계약 조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책임질 지급보증 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년 6월말 기준 대형 건설사(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의 PF 지급보증 총액은 16조6052억원으로 건설사별 평균 PF 지급 보증액은 3조3210억원 수준"이라며 "대형 건설사의 경우에는 대부분 은행권 PF대출이기 때문에 은행권 연체율이 0.7%임을 고려하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이 향후 안정적인 주택사업 전략을 구사해, 미분양이 더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미분양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08년 상반기에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대림산업은 08년 상반기에 7500세대를 분양했으며 하반기에는 당초 계획보다 1200~1300세대 감소한 3500세대(수도권 재개발/재건축이 2100세대, 일반 공급이 700세대, 지방(대전)에 7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미분양 주택수는 07년말 2000세대에서 08년 8월말 7000세대 내외로 증가했다"며 "미분양이 08년 상반기부터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 국면이 09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고 해도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하반기부터 미분양 해소를 위해 주택 공급량을 줄이면서 미분양 해소를 위한 안정화 전략을 사용할 전망"이라며 미분양이 더 증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최악의 국면이 지나고 있다며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종가(7만2000원) 기준 대림산업의 08년 PBR은 0.85배, 09년 예상 PBR은 0.78배"라며 "1990년 이후 현재까지 대림산업의 평균 PBR은 1.00배 였으며 97~98년(PBR이 0.2배 내외였던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평균 PBR은 1.08배 였다"고 밝혔다.
장기 PBR 기준선인 1.00배까지 17.6%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97~98년을 제외한 기간의 평균 PBR인 1.08배까지 27.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대림산업의 주가는 PBR 1.0배를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기 때문에 지금은 하락 리스크에 대한 우려보다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의 차입금 증가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총 차입금은 2007년말 8913억원에서 2008년 상반기말 1조6343억원으로 6개월만에 7430억원이 증가했다. 08년 상반기말 PF 지급보증 금액은 3조9100억원으로 증가해 총차입금과 PF 지급보증 금액을 합할 경우 총 5조5443억원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택시장 경기 침체로 시행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부도 건설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PF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림산업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사업장이기 때문에 시행사가 부도가 나도 다른 시행사를 선정할 수 있는 계약 조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책임질 지급보증 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년 6월말 기준 대형 건설사(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의 PF 지급보증 총액은 16조6052억원으로 건설사별 평균 PF 지급 보증액은 3조3210억원 수준"이라며 "대형 건설사의 경우에는 대부분 은행권 PF대출이기 때문에 은행권 연체율이 0.7%임을 고려하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이 향후 안정적인 주택사업 전략을 구사해, 미분양이 더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미분양 문제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08년 상반기에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대림산업은 08년 상반기에 7500세대를 분양했으며 하반기에는 당초 계획보다 1200~1300세대 감소한 3500세대(수도권 재개발/재건축이 2100세대, 일반 공급이 700세대, 지방(대전)에 7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미분양 주택수는 07년말 2000세대에서 08년 8월말 7000세대 내외로 증가했다"며 "미분양이 08년 상반기부터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 국면이 09년 상반기까지 지속된다고 해도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하반기부터 미분양 해소를 위해 주택 공급량을 줄이면서 미분양 해소를 위한 안정화 전략을 사용할 전망"이라며 미분양이 더 증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최악의 국면이 지나고 있다며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8일 종가(7만2000원) 기준 대림산업의 08년 PBR은 0.85배, 09년 예상 PBR은 0.78배"라며 "1990년 이후 현재까지 대림산업의 평균 PBR은 1.00배 였으며 97~98년(PBR이 0.2배 내외였던 특수한 상황)을 제외한 평균 PBR은 1.08배 였다"고 밝혔다.
장기 PBR 기준선인 1.00배까지 17.6%의 상승 여력이 있으며, 97~98년을 제외한 기간의 평균 PBR인 1.08배까지 27.1%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대림산업의 주가는 PBR 1.0배를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기 때문에 지금은 하락 리스크에 대한 우려보다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