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오후들어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일부 바이오주들은 급등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메타바이오메드, 바이넥스 등 바이오주들이 특허출원이나 판매승인 등의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바이로메드는 닷새연속 오르면서 전날대비 1010원(14.90%) 오른 77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도 꾸준한 상승세 끝에 전날보다 500원(13.57%) 오른 4185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바이넥스도 전날에 이어 150원(2.26%) 오른 6800원을 기록중이다.

바이로메드는 이날 약효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차세대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 치료시 혈소판 감소현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제품으로 현재까지 치료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로메드측은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요법 이후 7~10일정도 매일 투여가 필요했던 반면에, 지속형 제제인 차세대 치료제는 같은기간 동안 1~2회 투여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상용화시 5조원에 이르는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타바이오메드 또한 미국 FDA 당국으로부터 Metacem(치과용 합착 시멘트), Meta P&Bond(치과용 접착제), Metacem Silan Ceramic Primer(세라믹재료용 프라이머)등 치과재료 3종에 대한 미국 내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승인 받은 제품은 모두 치과재료이며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로써 치과재료 및 골수복재등 총 14종에 대한 미 FDA 승인을 받게 됐다.

바이넥스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면역 치료제 관련 특허를 중국에서 취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 치료제는 국내에서 2005년 10월에 특허를 취득했으며, 유럽에서도 지난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바이넥스는 이 특허기술로 암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며, 현재 상용화에 앞서 임상시험 및 조건부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바이오주들인 이 같은 낭보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반짝호재로 여겨지면서 상승폭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

오전만해도 메타바이오메드와 바이넥스는 각각 상한가와 10% 가량의 급등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상승률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앞서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하면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크레아젠홀딩스는 이날은 오히려 5% 가량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크레아젠홀딩스는 8일 약물을 세포안으로 쉽게 전달되도록 고안된 CTP(Cytoplasmic Transduction eptide)기술에 대해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