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도시녀’에서 촌스러운 ‘삽질녀’로 파격 변신한 배우 공효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공효진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미쓰 홍당무’의 개봉을 앞두고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가 9월1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한 “올 하반기 변신이 가장 기대되는 배우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공효진은 당당히 1위(6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영화 ‘미인도’에서 화가 신윤복을 연기한 배우 김민선이 2위(25%), 섹시 디바로 변신한 ‘고고70’의 신민아가 3위(6.75%)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공효진의 평소 모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객들의 호기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속 공효진은 안면 홍조증, 곱슬머리, 패션감각이 철저히 떨어지는 교사 양미숙으로 분해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연기투혼을 보여줄 예정이다.

실제 공효진은 지난 3일 진행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망가졌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티저 포스터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 이번 영화가 큰 도전이었음을 내심 밝혔다. 이어 “영화 내내 못난 표정과 삽질을 보여주게 되면 ‘쟤 정말 못났다’라고 인식될까봐 출연 결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공효진의 파격변신 외에도 이번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단편 영화제를 휩쓴 실력파 이경미 감독과 첫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은바 있다.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롭고 독특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미쓰 홍당무’는 10월 16일 전격 개봉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