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정부 관계자의 무배당 가능성 시사와 8월 가스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과도한 우려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05년 자원개발(E&P)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후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윤호 장관의 한전 및 가스공사의 2008년 무배당 시사 발언으로 기대수익 감소 우려가 작용하기는 했지만 올해 배당성향을 24%로 가정할 경우 1200원 수준에 불과한 만큼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이들은 또 "8월 중 천가스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했지만 영업구조상 판매량 감소가 영업가치를 훼손시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시장이 전날 급등세와 같은 강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펀드 포트폴리오의 교체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인 영향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