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미 정부의 양대모기지업체 인수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에 시장을 긍정적으로 봐도 좋다고 판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패니매와 프레디맥 인수 결정은 과거 영국 정부에서 노던록을 인수한 것과 흡사한 경우”라며 “영국 정부의 노던록 인수 후 영국 금융주의 주가는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이번 급등세가 시세의 연속성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미 정부의 모기지업체 인수는 영국 정부가 노던록을 인수한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전날의 반등을 기술적 반등이나 예견된 재료의 노출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시장의 반응이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당분간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도 좋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