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ㆍ고양시청)은 9일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고 말했다. 상명대 밀레니엄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여 동안 열린 특강에서다.

장래 대학교수가 꿈인 장미란은 말쑥한 검은색 정장을 입고 강단에 서 역도를 하게 된 배경,여자 역도 선수로서 경험담과 힘든 점,극복 과정,환희의 순간들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었다. 장미란이 강의 내내 강조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그는 "습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면 인생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장미란은 "나는 대단하거나 잘난 사람이 아니다. 내가 하는 분야에서 노력하고 목표를 이루니 나를 알아봐 주는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장미란은 또 "도하아시안게임 때 은메달을 따낸 뒤 박태환과 함께 입국할 때는 비참한 심정이었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자아낸 뒤 "내가 그런 점을 느끼고 나서는 다른 선수들도 (나 때문에) 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했다고 목에 힘을 주기보다는 나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하나씩 배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