魚청장 "불교계 이른 시일내 찾을 것" ‥ 행안위서 사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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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은 9일 자신의 사퇴 요구로까지 번진 불교계의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불교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차량을 검문한 사건과 관련해 "97년 수배자가 명동성당에 은신해 있을 때 김수환 추기경도 검문받은 적이 있다"면서 "정당한 업무 수행이었지만 불교계의 큰 어른이신 총무원장 스님에게 언행에 있어서 큰 결례를 범했다. 지휘 계통에 따라 해당 검문자는 이미 문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불교계와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어 청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에 "이런 요구를 받는 것에 대해 15만 경찰 조직의 청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30년 경찰 생활을 하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책임지겠지만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직과 사기를 고려해야 하며 법이 정한 절차 등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불교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차량을 검문한 사건과 관련해 "97년 수배자가 명동성당에 은신해 있을 때 김수환 추기경도 검문받은 적이 있다"면서 "정당한 업무 수행이었지만 불교계의 큰 어른이신 총무원장 스님에게 언행에 있어서 큰 결례를 범했다. 지휘 계통에 따라 해당 검문자는 이미 문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불교계와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어 청장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촉구에 "이런 요구를 받는 것에 대해 15만 경찰 조직의 청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30년 경찰 생활을 하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책임지겠지만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직과 사기를 고려해야 하며 법이 정한 절차 등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